'휴가 앞둔' 현대重, 올해 임단협 타결 실패
'휴가 앞둔' 현대重, 올해 임단협 타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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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이 여름휴가 직전까지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28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7일 울산 본사에서 24차 임단협 교섭을 열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단협에서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퇴직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직무환경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도 자녀 우선 채용과 조합원 해외연수 폐지, 탄력·선택적 근로 시간제와 재량 근로 실시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임단협이 결렬되면서 단체교섭은 휴가 이후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최장 19일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노사가 합의한 여름휴가는 8월 1일부터 11일까지(휴일 제외 9일)다.

여기에 노조 창립기념일 휴무(7월 28일)와 다음달 15일이 광복절이다. 오는 29일과 다음달 12일 각각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19일 동안 쉴 수 있다.

회사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연차휴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대부분 근로자가 역대 최장 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휴가비로 1개월 약정임금(기본급 + 각종 수당)의 50%를 지급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주말과 휴일을 합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9일간 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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