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020선 턱걸이
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02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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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16일 연속 '바이코리아' 외침에도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으로 202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p(0.20%) 떨어진 2021.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4.02p(0.19%) 오른 2029.07에 문을 열며 2030선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여파로 2010선 중반까지 밀려났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린 영향으로 2020선에 안착했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최근 연고점을 터치하면서 이에 따른 부담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30분 현재 하락 우위 국면이다. 중국상해종합 지수와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각각 0.14%, 1.13%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중국기업 지수도 0.30% 하락세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4억원, 789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 16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이어간 외국인이 1966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23억3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기계(2.94%)와 건설업(2.35%)이 크게 올랐고, 운수장비(0.77%), 의약품(0.72%), 섬유의복(0.64%) 등 업종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은행(-1.81%)과 증권(-1.77%), 의료정밀(-1.73%), 전기전자(-1.0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혼조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조 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대장주 삼성전자(-1.31%)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틀 연속 하락해 150만원 초반 선까지 밀렸다.

한국전력(-0.32%)와 현대차(-0.73%), NAVER(-0.28%), 아모레퍼시픽(-0.12%) 등 시총 상위권 종목들도 떨어졌다. 다만 삼성물산(0.36%), 현대모비스(0.94%), SK하이닉스(0.30%)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9p(0.38%) 오른 703.78에 거래를 마감하며 12거래일 연속 700선을 지켰다. 전장보다 1.85p(0.26%) 오른 702.94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외국인과 기관이 702선을 두고 매매공방을 벌이다가 막판 외국인의 매수폭 확대로 703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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