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1.5%도 안되는 은행 예금금리…대출금리도 '역대 최저'
年1.5%도 안되는 은행 예금금리…대출금리도 '역대 최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한국은행, 그래픽=서울파이낸스

신규 예금금리 1.4%대…주택담보대출 2.7%대 진입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달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1.25%로 하향 조정되면서 은행권의 예금·대출 금리도 10bp(0.1%p) 이상 급락했다. 종전 기준금리 수준(1.5%)을 소폭 웃돌던 수신금리는 사상 최초로 1.4%대로 추락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대까지 내렸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10bp 하락한 연 1.44%를 기록했다. 사상 최저치다.

기준금리가 지난해 3월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의 수신 금리도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해 6월 인하 이후에는 1년 간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수신금리도 1.7%까지 일시 상승했으나, 6월 기준금리가 또 한번 인하되면서 수신금리도 사상 최저치를 재차 경신하게 됐다.

대출금리 역시 6월 신규 기준 3.31%로 하락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기업 대출이 14bp 하락한 3.41%로 크게 떨어졌고, 가계대출 금리도 10bp 내린 3.06%를 기록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12bp나 떨어지면서 2.77%까지 내려앉았다. 기업 대출 중에서는 대기업대출이 21bp나 급락한 3.06%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3.64%)가 7bp 하락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최영업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은행 예금, 대출 금리에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며 "기업 대출은 신용이 좋은 우량 대기업 위주의 대출 위주로 늘고 있어 특히 대기업 대출 금리가 크게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예금의 평균 금리수준을 나타내는 잔액기준 총 수신금리의 경우 전월대비 4bp 내린 1.26%까지 떨어졌다. 역시 사상 최저치다. 총대출금리도 3.44%로 4bp 내리면서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잔액기준 수신·대출 금리 낙폭이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예대금리차의 경우 2.18%로 전월과 같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