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中정부 배터리 인증 획득 '총력'
LG화학·삼성SDI, 中정부 배터리 인증 획득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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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열린 LG화학 남경 전기차 배터리 준공식. (사진=LG화학)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인증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한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에 두 회사가 제외되면서다.

28일 화학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는 5차가 될 다음번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심사에 대비해 서류 보완 등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중국 정부는 생산·개발·품질·설비 면에서 일정한 기준을 갖춘 배터리 업체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며 '모범규준'을 정해 심사를 진행해 왔다.

전기차 보조금은 차 가격의 절반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보조금을 못 받을 경우 해당 전기차는 사실상 '시장 퇴출'이다.

실제 최근 중국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상하이자동차(SAIC)는 올해 출시될 신형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LG화학이 아닌 다른 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장화이자동차(JAC)는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되던 프리미엄 전기차 'iEV6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인증을 못 받으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판매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두 회사측은 "인증 신청 서류를 보완해 5차 심사 때는 통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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