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익 회복
삼성전자, 9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익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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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IM, CE,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 선전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50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8조140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48조5400원 대비해 4.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조9000원 대비 18.06% 늘었다. 전 분기에 비하면 매출은 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 늘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 8조4900억원 이후 9분기 만이다. 아울러 증권가의 컨센서스인 7조38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깜짝실적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개선은 IM, CE 등 세트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이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부문에서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IM은 갤럭시 S7과 S7엣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26조5600억원, 영업이익 4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CE부문의 경우 TV와 생활가전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이며 매출 11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원, 2조6400억원이다. 3D 낸드 플래시의 앞선 기술력과 미세공정 전환으로 인한 D램의 원가경쟁력 확보로 전분기 대비 실적을 이뤘다. 디스플레이는 OLED의 판매 확대, LCD 신공법 수율 개선과 대형 TV향 패널 판매 증가로 매출 6조42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삼성전자의 견조한 실적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사업은 수급 안정화 속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트사업은 신제품 출시 확대 등으로 마케팅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전년 대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분기는 부품사업이 메모리와 LCD의 수급이 개선되는 가운데 OLED 실적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트사업은 CE가 비수기 영향을 받는 가운데 IM이 신제품 출시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마케팅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4조2000억원이었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2조원, 디스플레이에 1조6000억원 규모다. 상반기 누계로는 8.8조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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