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땅값 1.25% 상승…68개월째 오름세
올해 상반기 땅값 1.25% 상승…68개월째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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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지난 2010년 11월 이후 6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상승률)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18%p 오른 1.25%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땅값이 가장 큰 폭으로 뛴 곳은 제주로 상승률이 5.71%였다. 특히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는 땅값이 각각 6.08%와 5.49% 올라 상승률로 따졌을 때 시·군·구 가운데 1위와 2위였다.

작년 11월 발표된 제주 제2공항 후보지 주변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서귀포·제주시 땅값이 뛰었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제주 다음으로는 △세종(2.10%) △대구(2.00%) △부산(1.92%) △대전(1.66%) △서울(1.34%) △강원(1.34%) △경북(1.32%) 등의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시·도 가운데 △광주(1.24%) △울산(1.18%) △전남(1.13%) △경남(1.13%) △전북(1.04%) △경기(0.95%) △충남(0.89%) △충북(0.86%) △인천(0.82%) 등은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1.25%)보다 낮았다.

올해 상반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와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40만7000 필지(1102.6㎢) 거래돼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8.1% 줄어들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55만7000 필지(1023.2㎢)로 전년 상반기 대비 1.6% 증가했다. 지역별로 상반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24.1%) △제주(12.8%) △충북(6.5%) 순으로 증가한 반면 △세종(-39.4%) △대구(-35.0%) 등은 축소됐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61.3%) △울산(15.4%) △경기(12.3%) 순으로 증가한 반면, △부산(-17.9%) △대구(-10.3%)는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거래량이 일부 감소하면서 전체토지거래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 저금리영향으로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의 토지매매 수요가 지속돼 예년과 같이 꾸준한 거래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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