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일본 출시 2일만에 페이스북 따돌려
포켓몬 GO, 일본 출시 2일만에 페이스북 따돌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앱에이프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포켓몬 GO'가 지난 22일 일본에서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포켓몬이 만들어진 고향답게 일본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하다.

26일 앱에이프(App Ape)에 따르면, 발매 첫날 안드로이드를 기준으로 일본의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사용자 수를 넘어서고, 둘째 날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DAU(일간 활성 사용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 GO'는 미국의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Niantic'과 닌텐도의 자회사인 포켓몬 컴퍼니가 손을 잡고 개발한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현실 세계에서 포켓몬을 잡는 증강현실(AR) 게임이다.

서비스가 먼저 시작된 해외 일부 지역에서 커다란 열풍과 갖가지 신드롬 현상을 일으키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각종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앱에이프의 남여 연령대 비율 데이터에 따르면 남녀 모두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적으로 게임 앱에 소극적이던 40대와 50대 이상의 사용자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연령대별 사용자 비율이 균형이 잡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의 20%도 포켓몬 GO에 관심이 있다는 크리에이티브 재팬의 조사처럼 포켓몬 GO는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는 연령대까지 성공적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 GO는 게임 앱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폭넓은 연령대에 받아 들여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각종 지자체 및 기업과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래없이 큰 주목을 받는 게임이니만큼 앞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등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직 국내 정식 출시를 하지 않았지만 앱에이프가 한국의 5만 표본을 집계한 통계를 바탕으로 추정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에 사용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포켓몬 GO가 일시적인 관심에 그칠지,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는 한국에서 서비스 출시를 위한 행보에 따라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