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3社 3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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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 3사가 각사가 구축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사진=각사)

SKT 'T맵' KT '쇼닥' LGU+ '엠튠'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이동통신 3사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전면 무료화하며 KT와 LG유플러스 등 타사 및 알뜰폰 고객에 개방했다.

T맵은 전체가입자 1800만명, 하루 이용자 약 220만명(주말 기준)에 달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14년간 축적된 교통 정보와 경로 안내 노하우를 자랑한다.

SK텔레콤은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생성되는 실시간 교통정보의 정확도가 올라가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의 특성을 고려할 때, T맵의 개방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사용자 전체에게 혜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T맵 개방을 통해 마케팅 활용을 포기하는 대신 플랫폼 개방을 통한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 확산 기반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선택했다. 또 개방을 통한 고객 확보로 수천만명의 이동경로, 위치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를 활용해 생활가치·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KT는 쇼핑서비스에 빅데이터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 기반 모바일 큐레이션 쇼핑서비스 '쇼닥'(ShoDoc)이 눈에 띈다.

쇼닥은 쇼핑몰과 구매자의 상품 정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원하는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준다. 약 2억건 이상의 방대한 상품데이터를 고객의 연령·성별·지역 등의 기본정보는 물론 검색 키워드·시간대별 쇼핑 특성·앱 이용패턴 등과 연계해 찾고 있던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또 KT는 지난 10일부터 올레TV 시청 중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콘텐츠와 관련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TV-모바일 연계 쇼핑 서비스 '쇼핑Now' 서비스도 선보였다.

'쇼핑Now'는 올레TV 이용 고객의 콘텐츠 시청 이력, 콘텐츠 정보 등을 분석해 실시간 채널 또는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중 리모컨의 쇼핑 버튼을 누르면 해당 콘텐츠와 관련된 상품들을 화면상에서 추천받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엠넷닷컴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 개인별 맞춤 음악을 제공하는 '엠튠'을 출시했다.

엠튠은 다양한 추천 리스트를 선택해 곧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 감상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감상 이력을 기반으로 매일 자동으로 추천 음악을 제공한다. 다른 이용자들이 많이 듣는 음악, 시대별로 많이 들었던 음악 등 '나만을 위한 선곡 리스트'와 대중의 관심을 반영한 화제·이슈를 다루는 추천 음악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용자의 감상 패턴을 분석해 감상을 많이 한 곡, 좋아하는 곡, 싫어하는 곡을 이용자가 선택할수록 추천의 품질이 좋아지는 구조다.

한영진 LG유플러스 비디오서비스 담당은 "현재 음악 감상 서비스 트렌드는 선곡형 스트리밍에서 추천형, 맞춤형 스트리밍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라며 "시대 흐름에 맞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최고의 개인별 맞춤 음악 감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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