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또 '방만경영' 논란…경조물품 사내기금으로 집행
KIC, 또 '방만경영' 논란…경조물품 사내기금으로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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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생일축하 행사 폐지"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회삿돈을 활용해 직원 경조사비를 지원하고 임직원 생일축하행사를 지원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면서 해당 항목의 지출을 없애기로 했다.

KIC는 26일 입장자료를 내고 임직원 생일축하행사는 그동안 창립기념일과 근로자의 날 행사 등을 대체해 임직원 격려와 노사 소통 차원에서 실시해왔으나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KIC는 지난해 65억3000만원을 복리후생비로 사용해 전년대비 86.3%나 급증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이 24억원 늘어 전년(5억원)대비 380% 급증한 탓이다. KIC가 예산 중 일부를 직원 경조사비로 집행하고 행사지원비를 활용해 임직원 생일축하행사 지원에 2000만원을 활용한 것도 문제시됐다.

이에 대해 KIC 측은 영업비용 증가가 KIC 운용규모 확대와 정원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직원이 2014년말 166명에서 지난해말 216명으로 크게 늘면서 1인당 영업비용은 지난해 6억5000만원으로 전년(7억4000만원)보다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경우에는 정부 지침에 맞춰 적립·집행하고 있으나 향후 기금 적립액이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는 입장이다. KIC 관계자는 "경조사비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급되고 있으나, 향후 조화 등의 경조물품 역시 예산이 아닌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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