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 차세대 엔진생산 시설유치 성공
르노삼성 부산공장, 차세대 엔진생산 시설유치 성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 연구개발비 30억 지원…터보엔진 유치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소속 해외 엔진 공장들과의 첨단 엔진생산 프로젝트 유치 경쟁에서 부산시 연구개발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차세대 엔진 생산 시설 유치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SM6 등에 장착되는 1.6ℓGDI 터보 MR엔진과 2.0ℓ GDI MR엔진 생산에 필요한 △실린더 블록 △실린더 헤드 △크랭크 샤프트 △캠 샤프트 △커넥팅 로드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 닛산 공장, 중국 둥펑 르노 공장과 첨단엔진 설비 시설유치 경쟁을 벌였다. 부품의 국산화는 향후 추가 생산 시설유치를 비롯 수출 기회 확대 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다.

▲ 1.6ℓ GDI 터보 MR엔진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해외 경쟁 공장과의 유치 경쟁에서 다소 열세로 평가 받던 국산화 소요 비용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시로부터 30억원의 연구개발 보조금을 지원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 유치에 따라 부산공장의 생산물량 증가와 수출기회 확보는 물론 지역 협력업체의 매출 증대, 부산지역의 고용안정, 신규고용 창출 등을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민·관 협력이 이뤄낸 글로벌 성공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부산공장은 이번 엔진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으로 연간 131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번 첨단 엔진 프로젝트 유치 사업에는 엔진 경량화 및 마찰 개선을 위한 차세대 신기술인 실린더 플라즈마 보어 스프레이 코팅 기술이 포함돼 부산공장의 미래 경쟁력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1.8ℓ GDI 터보 MR엔진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르노의 에스빠스(ESPACE), 메간(MEGANE), 알핀(ALPINE) 등 차량에 장착되는 이 엔진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할 경우 연간 984억원 상당의 추가 수출이 예상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