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tv에 HDR 기술 적용…'실감화질' 시대 연다
KT, 올레tv에 HDR 기술 적용…'실감화질'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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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KT 미디어 기술담당 상무가 HDR과 UHD의 화질 비교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호정기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빛과 어둠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해주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IPTV에서 구현된다.

KT는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 워너브라더스홈엔터테인먼트(이하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IPTV HDR 서비스 상용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 상무를 비롯해 김영찬 삼성전자 서비스Biz팀 상무, 클라란스 로 워너브라더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참석했다.

KT는 이번 간담회에서 HDR을 지원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개발·적용했으며, 워너브라더스와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 2편의 HDR 전용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워너브라더스 등 다양한 콘텐츠 공급자와 협력해 65편의 HDR 콘텐츠를 IPTV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HDR'은 화면의 명암을 세밀하게 표현해 망막에 맺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그동안 TV 서비스가 해상도 및 화소 경쟁에 초점을 맞춰 발전한 것과 대조적으로 HDR은 보다 편하고 실감나게 영상을 즐기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기존 초고화질(UHD) 화면은 빛 재현도가 낮아 100니트까지 밖에 표현할 수 없는데 비해 HDR 기술을 적용하면 1000니트까지 표현이 가능해진다.

HDR 기술을 적용하면 명암의 표현이 10배나 커진다. HDR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는 강렬한 태양빛은 물론 어두운 밤하늘의 구름까지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UHD TV에서 HDR 기술 적용은 필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의 HDR 서비스는 '기가 UHD tv 상품' 가입자라면 추가요금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신규 가입자는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기존 가입자는 셋톱박스 교체 없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하면 된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HDR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IPTV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초 IPTV 서비스 상용화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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