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과 영광군 염산면을 잇는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칠산대교 공사현장에서 교각이 한쪽으로 기울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김모(46)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맹모(66)씨와 캄보디아(3명)와 미얀마(1명)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4명 등 5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14명이 다리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다리 상판에 콘크리트를 붓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바다 쪽 방향 상판 끝 부분에 거푸집을 설치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사를 진행하던 중 다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한쪽으로 천천히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칠산대교는 사업비 1528억원을 투입, 2012년 9월에 착공해 2019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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