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中 최대 LCD 업체 회장과 회동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中 최대 LCD 업체 회장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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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LCD 사업 매각 임박설 '솔솔'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리둥셩 중국 최대가전업체인 TCL 그룹 회장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라인의 중국 매각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삼성 서초 사옥에서 리둥셩 회장과 오찬을 가졌다.

TCL그룹은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CSOT(차이나스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TCL은 TV 출하량 규모로는 중국 내 1위, 세계 3위 업체이다. 최근 중국 선전에 세계 최대 규모의 11세대 LCD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날 권 부회장과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리 회장을 비롯한 TCL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하며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만남이 삼성의 40인치 LCD패널 생산 라인 매각설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에서 가동 중인 7공장의 일부 라인을 올해 말 정리한 이후 삼성전자 VD 사업부가 CSOT로부터 대형 디스플레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삼성이 이번 매각을 통해 LCD 생산 라인을 축소시키고, OLED 패널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L7공장 설비를 매각하더라도 40인치 TV 생산·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며 "세계적으로 TV화면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 화면 크기를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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