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SKT-CJH 합병불허, 주가 영향 대조적"-동부證
"공정위 SKT-CJH 합병불허, 주가 영향 대조적"-동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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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동부증권은 6일 공정거래위원회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 불허 결정이 SK텔레콤 주가에 제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CJ헬로비전의 주가에는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공정위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 불허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 측은 권역별 방송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지위가 강화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하 연구원은 "오는 20일 전원회의에서 심사결과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 이후, 방통위의 사전동의 심사와 미래부 장관의 최종 인허가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며 "아직 공정위와 미래부 장관의 최종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합병 여부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권역별 점유율 규제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합병 여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정위가 이번 합병 불허 사유로 내세운 독점규제가 합병 대상기업의 합산 점유율을 33%로 제한하는 합산규제와 배치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이벤트가 SK텔레콤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박 연구원은 "합병 불허 결정이 도출되더라도 SK텔레콤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미디어 플랫폼 사업 강화 전략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중장기 투자포인트 중 하나였을 뿐 현 시점에서 배당매력 부각에 따른 주가 저점 인식 확산이 더욱 우호적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CJ헬로비전 등 국내 CATV 업체들의 주가에는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 CJ헬로비전을 비롯한 국내 CATV 업체는 위축된 영업환경 뿐 아니라 향후 매각 등 구조조정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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