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티몬, 中 공략 본격화…쿠팡 "아직은..."
위메프·티몬, 中 공략 본격화…쿠팡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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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프 중국 사이트. (사진=위메프)

K-뷰티 열풍 경쟁력 확보 주력…중소기업 참여도 활발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자체적으로, 티몬은 알리바바와 협업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상태다. 쿠팡은 중국 공식사이트를 오픈하고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지만 중국 진출은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위메프는 지난 2014년 11월 중국 공식사이트 '웨이메이푸'를 오픈했다. 하루 거래건수는 오픈 초기 10건에서 올해 4월 기준 500건 규모로 50배 증가했다.

지난해 11월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광군제'에는 티몰 국제관을 통해 하루 최고 매출 건수 3만여건, 일 거래액 15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웨이메이푸에는 '설화수', '이니스프리', '닥터자르트' 등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은 물론  '제이준코스메틱', '카버코리아', 'L&P코스메틱' 등 중소·중견기업들도 대거 입점해 있다.

해당 중소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마스크팩을 강점으로 웨이메이푸에 입점해 판매량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위메프는 오는 7일부터 중국 베이징 CIEC에서 3일간 열리는 'K-스타일 페어 2016'에서 'K-뷰티 랭킹쇼'를 진행한다. K-뷰티를 알림으로써 뜨거운 한류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티몬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 시스템과 직접 연동을 통한 '관방직공'으로 역직구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존 국내 업체들이 중국 대행사를 거쳤던 것과 달리 티몬은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티몬은 알리바바 담당자와 직접 소통해 상품선정, 프로모션 기획, 마케팅 활동 등을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티몬 역시 마스크팩, 클렌징,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패션, 식품, 육아용품을 함께 취급하고 있다.

한편 쿠팡은 중국 상해에 IT 기술과 관련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중문으로 된 쿠팡의 기업 공식사이트 또한 운영하고 있다. 쿠팡의 기업 소개, 가치, 문화 등을 소개하며 채용공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쿠팡 중국 사이트에서는 총 15개 직군의 채용공고가 열려 있다. △기술직(Technology) 12개 △Tech_PO(Product Owner) 1개 △Tech_UX 2개 등이다.

이에 업계는 쿠팡의 중국 시장 진출을 예상하고 있지만 쿠팡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은 어느 기업이나 염두 하는 부분"이라며 "R&D센터는 미국과 중국, 한국 총 3곳을 운영 중으로 현재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 쿠팡 중국 공식 사이트. (사진=홈페이지 메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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