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朴 대통령 친환경에너지타운 방문 동행
최태원 SK 회장, 朴 대통령 친환경에너지타운 방문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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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30일 강원도 홍천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방문해 관련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새로운 성장 비즈니스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강원도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농가소득까지 올릴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국내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으로도 수출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초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신사업추진단을 구성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전형적인 기피시설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시설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수집한 가축 분뇨와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온 가스를 도시가스로 활용하는 시설, 하수·분뇨처리 찌꺼기 등을 비료로 가공하는 시설과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있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기물을 활용해 주민들의 난방비와 비료 값, 전기값을 아껴줄 수 있어 정부는 '님비(내 뒤뜰엔 안돼)가 핌피(제발 내 집 앞에)가 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SK그룹은 홍천 외에 다른 지역으로도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그룹이 조성한 '세종 창조마을' 주민은 300㎾급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무상 사용하고 있다. 남는 전기는 판매해 연간 5000만원의 수익도 올렸다.

SK그룹 계열사 SK D&D는 지난해 4월 제주도 표선면 가시리 공동목장 내 204만5000㎡ 부지에 풍력발전단지를 만들어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공동목장에서 종전처럼 말을 키우면서 3㎿급 풍력발전기 10개 설치에 따른 임대료로 연간 수억원을 벌 수 있게 됐다.

SK그룹은 향후 제주 표선면 앞바다에 1조원을 투입, 200㎿급 해상풍력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을 활용해 지구온난화에 대비하면서 농가소득까지 올릴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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