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봇물…車업계, 개소세 출구전략 '분주'
하반기 '신차' 봇물…車업계, 개소세 출구전략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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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모닝부터 G80까지 신차 대거 출시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내달부터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며 내수판매에 적신호가 들어온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하반기 신형자동차를 대거 출시한다.

지난해 말 개소세 인하가 끝난 후 올해 1월 내수판매량이 전달대비 40% 급감했던 전례에 대응하기 위해 풀체인지(완전변경) 또는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판매량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먼저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내달 7일 2세대 제네시스 'G80'을 출시한다. 이달 14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 중인 G80은 일주일 만에 사전계약 5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 차는 향후 미국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신형 그랜저는 오는 12월 출시 시점을 앞당겨 11월 말 시장에 나온다. 지난 2011년 1월 출시한 5세대 그랜저(HG) 이후 6년여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현대차의 볼륨 모델인 만큼 출시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유럽 판매량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인기 모델이지만 국내에서는 올해 누적판매 900대를 하회하는 해치백 i30의 3세대 모델도 선보인다. 전기차(EV)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대기 중이다.

▲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기아자동차는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한다. 또, 5년 만에 새롭게 바뀐 신형 모닝을 출시하며 국내 경차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쉐보레 스파크와의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지엠주식회사는 지난달 본격 판매에 돌입한 쉐보레 신형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이미 사전계약으로 1만5000대가량 팔린 신형 말리부의 신차 효과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신형 트랙스와 크루즈 모델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친환경차 볼트, 유로6 기준을 충족하면서 성능을 대폭 개선한 캡티바 등을 포함한 7종 이상의 신차 또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6의 후속 모델 QM6을 9월 출시한다. SM6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인 QM6는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월 5000대씩 팔겠다고 선언할 만큼 회사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에 맞춰 신차, 프로모션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사라지는 세제혜택 만큼 고객 서비스를 마련해 하반기에도 내수판매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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