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지수 활용 ETF, 해외증시 첫 입성
코스피200지수 활용 ETF, 해외증시 첫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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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한국거래소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운용과 코스피 200 지수를 활용해 만든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시장에 최초로 상장됐다.

거래소는 29일 블랙록운용이 우리 코스피 200 지수를 활용해 만든 'iShares Core KOSPI 200 index ETF'를 홍콩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ETF의 기초지수는 코스피 200 지수를 변경해 만든 코스피 200 총수익(Net Total Return, TR) 지수다. 코스피 200에 세후 배당소득을 반영해 미국 달러 기준으로 산출해냈다.

거래소는 작년부터 블랙록과 협의를 통해 해외투자에 용이하도록 코스피 200 TR 지수를 개발하는 데 힘썼다. 이후 지난 28일 블랙록운용과 코스피 200 지수 이용계약을 체결했고, 블랙록운용이 마침내 우리 국내 지수를 활용해 ETF 상품을 개발,상장했다.

거래소 측은 "블랙록은 그동안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같은 글로벌 지수만을 이용해 ETF를 상장해 왔디"며 "코스피 200과 같은 로컬 지수를 이용해 상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거래소는 이번 코스피 200 NTR 지수 개발로 정확한 운용성과평가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해외투자자의 투자수요를 충족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판단했다.

블랙록 측은 ETF 운용자금을 초기 1000만달러에서 3년 내 2억5000만달러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거래소는 향후에도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통해 국내 지수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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