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의료기록 공개, 금도 넘은 불법행위"
롯데 "신격호 의료기록 공개, 금도 넘은 불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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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롯데그룹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한 SDJ코퍼레이션(신동주)측의 의료기록 공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29일 롯데그룹은 입장자료를 통해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의 약물치료 내역이 SDJ(신동주) 측에 의해 언론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치료기간, 약물 내용까지 공개한 것은 금도를 넘은 불법 개인 정보 유포 행위"라고 비난했다.

SDJ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치매치료제 아리셉트(Aricept)를 처방받았다. 또 아리셉트의 부작용인 불면증과 몽유병 증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 수면유도제인 스틸녹스와 신경안정제인 쎄로켈 등도 함께 복용하고 있다.

이와관련 SDJ 측은 "신 총괄회장은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없으며, 예방 차원에서 아리셉트를 복용해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6차 심리는 오는 8월10일 진행된다. 업계는 이번 의료기록 공개가 성년후견인 지정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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