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브렉시트 불안 완화에 하락 출발…낙폭 제한
환율, 브렉시트 불안 완화에 하락 출발…낙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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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고조됐던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안정화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전일 하락폭이 컸던 만큼 1160원 중반선에서는 지지력을 보이면서 개장 이후 낙폭을 줄이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내린 1166.0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15원 내린 1170.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71% 오른 1949.98p에 거래 중이다.

밤새 브렉시트가 진정되면서 파운드화가 반등하는 등 글로벌 위험회피가 완화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각국 중앙은행 공조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급락에 따른 부담으로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상승했고, 여타 위험자산도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화 지수는 전날대비 0.43% 하락한 96.132에 마감됐고, 달러·유로 환율은 0.39% 오른 1.1065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의 경우 전날보다 0.75% 오른 102.76엔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1.5~2.1% 가량 급등했고, 유럽증시도 2% 이상 상승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밤새 위험자산 가격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기대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다만, 전일 장중 고점에서 15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일부 선반영했고, EU 정상회담과 관련된 브렉시트 불확실성도 상존해 하단은 지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슈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그간의 위험회피를 되돌리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되돌림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한 불확실성에 숏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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