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노동자협의회, 파업 찬반투표 가결
삼성重 노동자협의회, 파업 찬반투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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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벌인 파업 찬반투표에서 90%가 넘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사진=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은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90%가 넘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협은 28일 쟁의찬반투표결과 총 유권자 5396명 중 4768명이 투표해 찬성 4382표(91.9%), 반대 374표(7.85%)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협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자구안 발표와 사업장 내 희망퇴직을 빙자한 구조조정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의 장래를 깊이 우려한다"며 자구안 철폐를 주장했다.

앞서 사측은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약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다음달부터는 임직원들이 임금 일부를 반납한다. 전 임원은 임금의 30%, 부장 20%, 과장 15%, 사원 10% 수준이다.

노협은 "사측의 일방적인 자구안 시행은 노협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회사를 살리자는 자구안이 아니라 조선소를 죽이고, 지역경제를 무너뜨리고 1위 조선산업을 중국과 일본에 넘겨주자는 자구안"이라고 호소했다.

노협은 오는 29일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에서 '구조조정 저지, 자구안 철폐'를 위한 투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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