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 '공공임대주택 보증보험' 15일 출시
서울보증, '공공임대주택 보증보험' 15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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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민간건설사 중점 공략..요율 차등 적용
[송지연기자]<blueag7@seoulfn.com> 서울보증보험이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사업에 발맞춰 공공임대주택 보증보험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보증보험 정기홍 사장 © 서울파이낸스그동안 대한주택보증보험이 단독으로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나 건설사들의 가입 회피로 지금까지 보급된 30만 가구 민간 임대주택 중 가입률이 3%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돼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임대주택사업자(건설사)가 부도 등으로 임대주택 계약자의 임대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때 이를 보장하는 보험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존 상품의 시장 규모가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이같은 신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임대주택 보증보험이란 민간 건설 공공임대주택(민간 건설업자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짓는 임대주택) 사업자가 부도를 내 임대주택 입주자가 건설사에 맡긴 임대보증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 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 신도시 등 공공택지 내 임대주택 ▲ 국민주택기금이나 정부·지자체의 재정을 지원받는 민간 임대주택이다. 모든 공공임대주택 사업자는 입주자의 임대보증금 보호를 위해 보증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서울보증은 시장 공략을 위해 대한주택보증과 달리 신탁을 원하지 않은 회사들과 신규 건설업체 등을 주 고객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주택보증은 신탁을 받아 운영하지만 서울보증은 신탁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신용보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상품요율은 임대주택 보증금액과 주택가격 등을 고려해 0.5~1%에서 차등적용키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증가입 의무화 임대주택은 30만여호로 평균임대보증금 3000만원을 곱하면 9조원의 연간 보증보험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 상품요율을 0.5%라고 가정하면, 연간 보증료 수입규모는 450억원이다. 서울보증은 450억원 중 올해 15~20%가량 차지, 50억~100억정도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지연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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