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진해운이 현대상선의 해운 얼라이언스 가입을 방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오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한진해운은 23일 "현대상선이 추진하고 있는 'THE Alliance(디 얼라이언스)' 추가 가입에 대해 소극적 태도로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오히려 방해를 하는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디 얼라이언스에는 하팍로이드, NYK, MOL, 한진해운, K라인, 양밍으로 구성돼있다. 현대상선은 올 초 법정관리 위기가 커지고 용선료 협상에도 난항이 계속되자 디 얼라이언스에서 제외됐다.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6개 선사의 모든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한진해운과 K라인을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은 "디 얼라이언스 신규 멤버사 가입은 기존 멤버사 전원 찬성 시 가능하도록 돼 있다"며 "다른 멤버사의 의사 결정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개별 선사의 찬반 의견을 별도로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 얼라이언스 규정으로 한진해운의 찬반의견을 개별적으로 발표하지 못해 소극적 태도로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진해운은 "디 얼라이언스 모든 회원사들이 현대상선의 신규 가입에 찬성하면 한진해운도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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