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 우려에도 하반기 분양물량 쏟아진다
'공급 과잉' 우려에도 하반기 분양물량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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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부동산114는 분양시장에서 상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전국 21만282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또 신규분양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도심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신도시 등이 하반기 분양을 준비하고 있지만 입지와 분양가 등에 따라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서울에서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반기와 비교해 7.4%(7930가구) 늘어난 11만4878가구가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지방은 2016년 상반기 대비 7.3%(7760가구) 감소한 9만795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상반기 청약성적이 우수했던 부산과 울산을 중심으로 하반기 분양을 진행한다.

하반기 수도권에서는 상반기 분양열기의 주역이었던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신도시 등에서 알짜단지가 눈길을 끈다.

서울은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아너힐즈', 서울 서초구 신반포5차 재건축 '아크로리버뷰' 등이 하반기 분양계획으로 잡혔다.

분양가격이 비싸지만 도심의 희소가치와 교통·편의·교육 등 인프라를 갖춘 입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는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신규분양이 줄을 잇는다. △하남시 하남감일보금자리 1008가구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2차 1304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945가구 △김포시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44가구 등이 하반기 분양예정이다.

하반기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신규 주거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같은 신도시와 택지지구 내에서도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는 단지의 경우 교통, 문화, 쇼핑시설 등을 한꺼번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반면에 중심과 거리가 멀어지면 관심을 덜 받아 위치별로 분양결과는 나뉠 수 있다.

지방에서는 상반기 청약열풍을 보였던 부산과 대구에서 신규분양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지속될 전망이다.

부산은 지방 재고주택의 약세 속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입지여건이 좋은 인기주거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집중되며 청약열기가 뜨겁다.

하반기에도 도심 물량을 비롯해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서구 동대신동1가 부산동대신제2구역 동원로얄듀크 503가구 △연제구 '연산반도유보라' 1663가구 △동래구 '온천2구역 래미안' 3853가구 등 분양이 기대된다. 대구는 하반기 △남구 '봉덕화성파크드림' 332가구 △동구 '대구뉴타운동원로얄듀크' 538가구 등이 분양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992만원을 기록하며 2015년(986만원)과 비교해 6% 비싸졌다.

서울 강남권역의 재개발·재건축 공급과 대구, 부산의 도심 분양이 2016년 상반기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 높은 인기만큼 분양가격도 높아지고 있어 청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남상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저금리와 대출심사강화 등에 따라 풍선효과로 분양권 전매를 노린 투자수요가 많지만 분양가격의 경쟁력과 지역의 수급여건 등에 따라 실제 기대수익은 다를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와 희소가치가 높은 입지, 주변개발호재, 인프라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접근 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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