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성수기 공략 포인트 '과육'…탄산수와 '식감'으로 맞짱
음료업계, 성수기 공략 포인트 '과육'…탄산수와 '식감'으로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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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최근 음료업계에는 80년대와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씹어 마시는 '과육 음료' 트렌드가 돌아오고 있다. 프리미엄 주스바, 생과일 음료 체인이 등장하고, 탄산수와 같은 신규 카테고리가 매섭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방안으로 각 업체들이 '식감'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 웅진식품 '자연은 데일리톡' (사진 = 웅진식품)

21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식품은 트렌디한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이너뷰티 주스 '자연은 데일리톡'을 선보였다. 데일리톡은 과즙 음료에 쫄깃한 식감의 알로에 절편을 넣어 보다 풍성한 맛을 특징으로 한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뷰티에 도움이 되는 과일을 원료로 하는 상큼한 과즙 음료에 맛잇게 씹히는 알로에 절편을 첨가했다"며 "쫄깃한 식감으로 신선한 생과일 주스를 먹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정식품은 열대과일 코코넛 과육과 과즙을 통째로 넣은 '리얼 코코넛 밀크'를 내놓았다.

이 중 소용량의 팩 제품에는 코코넛 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나타드코코' 알갱이를 넣어, 씹는 재미를 배가했다.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의 과일 음료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역시 과즙 음료에 부드러운 과일 속껍질 '펄피'를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업체 측은 펄피를 통해 입안 가득히 자몽-오렌지 등 과일의 진하고 풍부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육 음료의 트렌드는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커피빈코리아는 자몽과 복숭아를 활용한 아이스 음료 3종 '스위트&사워 후르츠 드링크'를 출시했다.

이 중 '피치피치 아이스 블렌디드'는 부드럽고 아삭한 과육의 씹는 맛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제품 대비 복숭아 컴포트 함량을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차별화 방안으로 과육을 선택했다"며 "향후 음료 시장에서 과육 음료 카테고리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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