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고용쇼크에 5일째 하락…금통위 '촉각'
환율, 美 고용쇼크에 5일째 하락…금통위 '촉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가 지속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내린 1154.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4.1원 내린 11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5월 고용지표 결과 발표 전후인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4거래일 간 총 63.5원 급락했다.

밤새 미 금리 인상 기대 약화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함께 신흥통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06.97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06.81엔으로 하락하는 등 아시아 장 들어서도 달러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0.05% 상승 출발해 0.1% 오른 2029.41p에 거래 중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화 약세 분위기로 하락 압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당국의 속도 조절과 레벨 부담, 해외 투자 관련 달러화 수요 등으로 지지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소수의견 등장은 환율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건수는 578만8000건으로 2000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영향은 미미했다. 국제유가가 반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0.2~0.3%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강화됐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화 지수는 0.23% 하락한 93.616에 마감됐고, 엔·달러 환율도 0.34% 내린 106.97엔으로 내렸다. 달러·유로 환율은 0.33% 오른 1.1393달러에 거래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