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잇따른 해외수주 행진…"성장해법 찾아"
LS그룹, 잇따른 해외수주 행진…"성장해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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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4월 독일 하노버 메세에 참관, 지멘스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그룹)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LS그룹 계열사들이 해외에서의 수주가 잇따르면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나섰다.

8일 LS그룹에 따르면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일본, 독일 등 기술 선진기업들의 주요 경영진과 만나 사업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했다.

중동 최대 내수시장으로 불리는 이란에서는 에너지·인프라 분야 수출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구 회장의 글로벌 행보는 LS그룹의 6대 핵심 육성사업에 따른 것이다. LS그룹은 지난해 초고압·해저케이블, 전력기기·전력시스템, 트랙터·전자부품 등 미래 성장을 이끌 6대 핵심 육성사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 중이다.

기존의 중동, 동남아 시장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S전선은 올 초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5400만달러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와 미국 샴플레인 호수에 설치된 노후 해저 케이블을 교체하는 47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했다.

지난해 12월에도 미국 뉴저지주 전력청으로부터 5700만달러 규모의 지중 케이블을, 올 초에는 덴마크에서 20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송전 케이블의 수명은 평균 30~50년 정도다. LS전선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4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109만㎡ 부지에 13만대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따냈다. 내년 하반기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이라크에 구축되는 신도시의 전력 인프라 사업자로 선정,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 계약으로선 사상 최대인 1억4700만달러(약 1604억원) 규모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초로 중남미 시장에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수출했다. LS니꼬동제련은 칠레의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총 면적 10만㎡ 규모의 공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되기 시작되면 연간 금 5톤, 은 540톤, 셀레늄 200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밖에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해 남미,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 진출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 E1은 북미산 셰일가스를 통한 도입선 다변화를 위해 미국에 법인 및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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