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 맞은 '아이행복카드'…"잘 나가네!"
첫 돌 맞은 '아이행복카드'…"잘 나가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지난해 영유아 지원카드가 통합 출시된 '아이행복카드'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카드는 보육료와 유아학비는 물론 다양한 할인 혜택을 함께 담고 있어 30~40대 젊은 부부들에게는 육아 필수카드로 불린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지난해 1월 출시한 아이행복카드는 3월 말 기준 발급 약 71만매, 취급액 1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롯데카드가 발급 31만매, 취급액 1조2000억원 △NH농협카드가 발급 27만1000매 △하나카드가 발급 14만6000매, 취급액 1조2210억원 등을 기록하는 등 아이행복카드 취급 카드사의 실적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이행복카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의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이용 가능한 '아이사랑카드'와 '아이즐거운카드'가 통합된 상품으로, 0~5세까지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정부의 보육료와 유아학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30~40대 젊은 부부들이 주로 사용해 금융회사에는 카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향후 예·적금은 물론 대출 등 모든 금융상품에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 카드사 아이행복카드는 기본어린이집 보육료와 유치원 유아학비 외에도 다양한 부가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 아이행복카드는 치과와 한의원 업종을 비롯한 병원과 약국, 3대 대형마트(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주요 인터넷쇼핑몰, 이동통신, 도시가스 등에서 월 2회, 기준 건당 10만원까지 결제일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 아이행복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유통·서비스 인프라를 혜택에 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5% 할인 및 롯데마트 다둥이클럽 특별서비스,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롯데 자이언츠 20% 할인, 롯데JTB 5% 할인, 롯데백화점·롯데닷컴 5% 할인 등 롯데카드 기본서비스를 빠짐없이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교육과 쇼핑에 특화된 아이행복카드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먼저 교육카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사용한 정보지원금 외에 봉인부담금 10% 청구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쇼핑카드는 갤러리아·롯데·신세계·현대·AK 등 주요백화점 5%는 물론 전월실적에 따라 주유소 및 충전소 청구할인을 각각 받을 수 있다.

하나 아이행복카드의 경우 카드사 중 유일하게 보육료와 유아학비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 4대 온라인 쇼핑몰(11번가, G마켓, 옥션,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 5% 할인, 커피전문점 10% 할인, 치과, 한의원을 제외한 병원 업종 5% 청구할인, 2~3개월 무이자할부 등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이행복카드는 공익적 성격이 강한 카드로, 높은 혜택을 제공하지만, 연회비 면제에 카드사가 받을 수 있는 수수료도 적어 수익성이 높은 상품은 아니다"며 "하지만 30~40대 젊은 부부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금융상품 연계 가능성이 높아 향후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카드사가 제공하는 기본 혜택이 동일한 만큼 본인에게 필요한 추가 혜택을 가진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