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잉크 줄인 과자' 식음료업계, 친환경 행보 활발
'포장·잉크 줄인 과자' 식음료업계, 친환경 행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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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매일유업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무균팩' 5종, 오리온 '초코파이 정' (사진 = 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그간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중요한 구매기준으로 삼았던 소비자들이 제품 생산부터 폐기과정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따지기 시작함에 따라 식음료 업계도 친환경 소비를 돕는 행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먹는샘물 '석수'의 용기 경량화를 통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고 있다. '석수' 페트(PET)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중량을 30% 가량 줄인 용기에 병마개 또한 숏캡을 적용하고 있다.

용기 경량화로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가량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매일유업 상하목장은 최근 세계산림관리협의회로부터 FSC 인증마크를 받은 '유기농 우유 무균팩'을 새롭게 출시하며 '친환경적 소비'를 돕고 있다.

FSC 인증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합법적인 조림과 벌목으로 생산되는 원료를 사용하고, 그 수요량과 유통망까지 모든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자연과 사람에게 이로운 친환경적 제품에 부여된다.

오리온의 경우 제품 디자인 단순화로 잉크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당시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단순화시켜 인쇄도수를 낮추고, 246종에 달하던 잉크 종류도 178종으로 줄이는 등 연간 약 88톤의 잉크를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 세 번째로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그린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포장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을 최소화해 환경보호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기업들간의 캠페인 활동도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4월 서울광장에서 서울시의 연중 환경 캠페인인 '2016 서울, 꽃으로 피다'에 4년 연속 동참해 자원 재활용을 주제로 친환경 생활 실천에 앞장섰다.

일상생활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사진 혹은 서울시내에서 꽃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서울광장으로 오는 5000명의 시민들에게 환경사랑 동참에 감사하는 의미로 스타벅스 텀블러 5000개, 일회용컵과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꽃화분, 꽃화분 키트 5000개를 함께 증정했다.

탐앤탐스는 지난 2014년부터 매장에서 프로모션 음료를 주문하면 일회용 종이컵 대신 에코 핸들드링킹자(이하 에코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친환경그린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회사 측은 "일회용컵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커피전문점으로써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에코컵은 음료를 다 마신 후 소비자에게 증정되며 지난 4월 캠페인 참여자가 8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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