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내 수소전지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16개 모델 순차적 공개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현대·기아차는 2020년 세계시장에 선보일 친환경차 개수를 2개 더 늘린 28개로 확대할 것입니다."
1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은 '자동차산업의 미래 기술'을 주제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권 부회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그 어느 때 보다 유해한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28개 차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친환경차 28개 확대 계획은 지난 2014년 11월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로드맵을 최초 공개하면서 밝힌 22개 차종보다는 6개, 올해 1월 아이오닉 신차발표회에서 공개한 26개 보다 2개가 더 늘은 수준이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일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를 포함 총 12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8개 차종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4년 이내 16개 친환경차를 추가로 시장에 선보여야 한다.
이에 대해 권 부회장은 "2018년 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을 주행하는 전기차를 비롯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수소전지차 전용 모델을 출시한 것"이라며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과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친환경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향후 친환경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친환경차 강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이날 친환경차 분야 외 △안전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분야의 당면 과제와 기술 개발 계획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