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PP조선 '先 구조조정 後 재매각' 우회
채권단, SPP조선 '先 구조조정 後 재매각'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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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채권단이 최근 매각이 무산된 SPP조선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재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SPP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최대 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전날 회의를 통해 SPP조선의 재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SM그룹은 지난 3월 SPP조선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지난 27일 계약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SPP조선도 법정관리나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채권단 회의 결과 일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재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을 택했다.

현재 SPP조선의 직원 수는 580명이며, 남은 수주 물량은 13척이다. 채권단은 희망퇴직 등을 통해 SPP조선 인력을 380명까지 줄이기로 했다.

신규 수주는 채권단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행이 필요한 만큼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SPP조선은 내달 그리스에서 열리는 선박 수주 박람회에서 신규 수주 물량을 따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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