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적극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 오름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7p(0.83%) 오른 1983.40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한때 1950선까지 고꾸라졌지만, 이후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1980선을 넘어선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13분 현재 상승 우위 국면이다. 중국상해종합 지수와 홍콩 항셍중국기업 지수가 각각 2.88%, 1.38% 상승하고 있고,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0.96% 오름세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들어 '사자'로 전환한 기관이 1826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81억원, 1059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41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 영향으로 업종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온 채 마감했다. 운수창고(2.68%)와 기계(2.20%), 의료정밀(1.96%), 운수장비(1.84%) 등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음식료업(-0.34%), 통신업(-0.14%), 철강금속(-0.07%)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94%)를 비롯, 현대차(2.20%), 현대모비스(0.20%), NAVER(1.41%) 등이 올랐다. 다만, 한국전력(-0.16%), 아모레퍼시픽(-0.12%), 삼성물산(-0.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용평리조트는 이번주 들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용평리조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5.22%) 하락한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39p(0.92%) 오른 698.45로 마감했다. 강보합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보합권을 유지하다가, 막판 상승 폭을 키우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