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옐런 발언 앞두고 대기모드…소폭 하락 마감
환율, 옐런 발언 앞두고 대기모드…소폭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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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공개 발언을 앞둔 경계감으로 소폭 하락 마감됐다. 위안화 절상 고시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가운데 역외 매수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1180원선 위로 올라서는 등 변동성 장세가 나타났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79.5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1원 내린 1179.3원에 마감했다. 지난 25일 이후 3일 연속 하락하면서 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170원선에 내려왔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으나, 6월 미 금리 인상 경계감이 약화되면서 미 달러화가 뉴욕장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1179.5원에서 하락 출발해 오전 9시 24분 1177.5원에서 바닥을 찍었다. 오전중에는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1179원선을 회복했다.

11시 40분께는 1180원선에 진입했으나 재차 레벨을 낮췄고, 오후 1시 45분께 급등하면서 전날대비 상승전환해 2시 2분에는 1181.7원에서 고점을 기록했다. 장 막판에는 다시 낙폭을 키우면서 1179.3원에서 최종 마감됐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485억원을 순매수해 원화 강세 압력을 더했고, 코스피 지수는 0.62% 오른 1969.17p에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개장시각 109.69엔에서 마감시각 109.71엔으로 소폭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0.09% 절상 고시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하버드 참석을 앞둔 대기 물량이 많아 방향성 잡기가 어려운 모습이었다"며 "역외 매수가 꾸준히 유입됐으나 고점 찍을 때마다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주말을 앞두고 롱포지션 청산 물량도 일부 가세해 장 막판 하락 전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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