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투자심리 호전에 10원 급락…1190원선 막혀
환율, 투자심리 호전에 10원 급락…1190원선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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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글로벌 투자 심리가 호조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 마감됐다. 장중 위안화 절하 고시로 1190원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수출업체 네고와 외국인 투자 수요가 가세하면서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188.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0.2원 내린 1182.5원에 마감했다. 지난 24일 9.8원 급등하면서 회복했던 1190원선을 재차 반납했다.

밤새 글로벌 강달러 압력은 확대됐으나 미국과 유럽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전장 뉴욕장에서 달러화 지수는 0.38% 올랐고, 뉴욕증시는 1.22~2% 내외로 큰 폭 상승했다.

이어진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투자 심리 회복을 반영해 1188원에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1187원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원·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0.34% 절하 고시 이후 낙폭을 줄여 10시 30분 1190.5원에서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재차 낙폭을 키워 1188원선까지 내렸고, 오전 11시 20분 전후로 하락세가 확대되면서 오후 12시 10분께 1183원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오후 중에도 하락 압력이 이어지면서 2시 17분 1181.0원에서 저점을 기록한 뒤 1182.5원에 최종 마감됐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24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을 더했고, 코스피 지수는 1.18% 오른 1960.51p로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도 1.57% 상승 마감됐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유가가 50달러 근처까지 반등하면서 위험 거래가 회복됐다"며 "장중 위안화가 절하고시 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일시적으로 따라 올라갔으나,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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