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전날 1930선까지 후퇴했던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을 타고 급등세를 유지, 196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3p(1.18%) 오른 1960.51에 장을 마쳤다. 15.95p 오른 채 출발한 지수는 꾸준한 급등세를 보이며 한때 1960 중반선까지 치솟았다가, 장 막판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11분 현재 혼조세다. 중국상해종합 지수가 0.23% 내리고 있고, 일본 닛케이 225 지수와 홍콩 항셍중국기업 지수는 각각 1.53%, 2.45% 오름세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36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0억원, 2089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7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에 힘입어 업종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다. 의료정밀(4.77%)을 필두로, 전기가스업(3.17%), 건설업(1.82%), 은행(1.81%), 증권(1.81%)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하락 폭이 큰 의약품(-4.22%)과 섬유의복(-0.50) 업종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88%)를 비롯, 한국전력(3.69%), 현대차(1.12%), 아모레퍼시픽(3.44%), 현대모비스(1.66%) 등 대부분 오른 채 마감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인스코비(30.00%)와 전방(29.88%)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마감했다. 반면 영진약품과 동부제철이 하한가를 찍으며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62p(0.24%) 오른 689.33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때 688선으로 떨어졌다가 이내 다시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