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 '카카오드라이버'…성공 여부 관심
출시 임박 '카카오드라이버'…성공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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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드라이버 (사진=카카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다양한 분야에서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대리운전 020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드라이버는 지난 16일부터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드라이버는 지난 3월 7일 기사용 앱을 출시하면서 운영 정책을 발표했고, 현재는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내 임직원과 일부 기사회원을 대상으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드라이버의 6월 정식 출시 시점 기사회원은 약 4~5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국 대리운전기사의 3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드라이버는 카카오택시에 비해 초기 준비상황 훨씬 양호하고 궁극적으로는 전국 대리기사의 80% 이상인 10만명내외의 기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카카오드라이버의 성과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드라이버의 경우 카카오 택시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1년여간 카카오가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해온 신규 사업이기 때문이다.

만약 카카오드라이버가 성공할 경우 카카오가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020 서비스(헤어숍, 홈크리닝, 주차 등)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드라이버에 대한 점유율과 매출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카카오드라이버가 올해 48%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1811억원의 매출과 13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시장점유율도 계속 증가해 오는 2018년에는 6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점유율 30%를 차지했을때 18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건당 보험료 지출 규모에 따라 1088억~1444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연말까지 20% 점유율을 확보해 1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카카오드라이버의 성공가능성을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곳도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기사 점유율 40%, 기사당 일평균 콜 점유율 25%를 가정하면 변동비(50%)를 제외한 순수익은 분기 70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영규 연구원은 보수적 판단 근거로 "대리기사 처우 개선이라는 명분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불리하고 손님들 대부분이 40대 이상 장년층으로 기존 사업자들에게 포인트 혜택을 받는 등 단골이 많다"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는 "카카오드라이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게되면 수수료라는 확실한 수익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카카오 실적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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