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출금·이체 첫 '40%대'…ATM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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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모바일뱅킹 하루 5000만건 이용…1분기 12% 성장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모바일뱅킹 이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터넷뱅킹의 입출금·자금이체 거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10분의 1 수준인 창구거래 비중은 물론 자동화기기(CD/ATM) 사용 비중도 앞지른 것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3월중 인터넷뱅킹을 활용한 입출금 및 자금이체 처리비중은 40.1%로 전기(12월중)대비 0.7%p 상승했다. CD/ATM 사용비중은 37.9%에 그쳤고, 텔레뱅킹(11.2%)과 창구거래(10.8%) 비중이 뒤를 이었다.

1분기중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8599만건에 달했다. 전분기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41조23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중 공모주 청약 관련 증거금이 대거 이체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대비해서는 2.6% 감소한 수치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 이용건수는 2153건으로 전분기와 비슷했으나, 이용금액은 36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4.7%나 급증했다.

특히 모바일뱅킹의 하루 이용건수는 5115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2조8948억원으로 각각 12.4%, 5.7% 성장했다.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59.5%에 달한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 보면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은 7%에 그쳐 모바일뱅킹이 여전히 조회서비스 및 소액자금 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기준 모바일뱅킹의 등록고객수는 7192만명으로 전분기대비 6.1% 감소했지만,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수는 6800만명으로 5%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초기 도입된 IC칩 방식 등이 지난해 대부분 종료됨에 따라 해당 서비스 등록고객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17개 금융기관 등록 기준 1억1977만명으로 2.5% 늘었다. 3월말 기준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건수는 2976만개 수준이다. 이중 최근 1년간 이용 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는 5738만명으로 전체의 47.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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