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공부방 조성'으로 가정에 꿈 틔운다
KB국민銀, '공부방 조성'으로 가정에 꿈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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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80가정에 'KB스타비(飛) 꿈틔움 공부방' 조성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 2년 전, 동균이와 진재 형제는 홀어머니와 함께 종로구의 작은 단칸방에서 살고 있었다. 건강이 좋지 못한 어머니는 경제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형제는 쌓인 짐 사이의 작은 책상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다 2014년 5월 KB국민은행을 통해 자신들만의 공부방을 갖게 됐다. 덕분에 성적도 향상돼 형 동균이는 대학교 군사학과에 입학했고, 동생 진재는 자립형사립고에 입학할 수 있었다.

2012년 KB국민은행과 한국구세군이 함께 시작한 'KB스타비(飛) 꿈틔움 공부방 만들기'는 학습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본인만의 학습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각 가정별 환경에 맞춘 희망공간 조성을 위해 도배·장판과 같은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책상·침대 등의 가구를 설치하고, 방충망·제습기와 같은 필요물품도 지원해준다. 지난해까지 전국 380가정의 청소년들이 지원을 받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만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니다"라며 "중학생인 김모양는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그야말로 '불화가정' 속에서 살았지만 2013년 8월 KB스타비 꿈틔움 공부방 만들기에 선정돼 집안 전체가 산뜻하게 변화되면서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까지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꿈틔움 공부방 공사 전(왼쪽)과 공사 후(오른쪽). (사진=KB국민은행)

아이를 위한 공부방 조성 활동이 불화 속에 살던 가족의 관계 개선과 화합까지 가져왔다는 게 KB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공부방 조성가정의 안전과 위생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는 가정에는 가스·전기공사를 지원하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가정에는 욕실·화장실 공사를 지원하는 식이다.

또한 공부방 조성 기간 동안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1박2일 희망캠프'를 통해 가족 구성원이 소통하고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비 꿈틔움 공부방 만들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지속적으로 학습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국민에게 진심을 담은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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