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일부 카드사들이 해운·조선업종 기업에 법인카드 한도 축소에 나섰다. 최근 이들 업종의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한도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한진해운의 법인카드 한도를 축소했다. 신한카드도 중소형 해운사의 카드사용액 연체가 발생하자 법인카드 한도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통상 일반 회원들도 연체가 발생하면 한도를 줄이는 것처럼 이들도 연체가 발생해 한도를 조정한 것"이라며 "전방위적인 감시·감독을 통해 통상적인 신용 리스크 관리를 진행한 것으로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NH농협카드도 지난 3월과 이달 위험업종 주요 기업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고, 일부 기업의 법인카드 한도를 줄였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아직 법인카드 한도는 줄이지 않았지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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