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저유가로 중동국가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강등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외화·자국화 표시채권 발행등급·IDR)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내렸다고 밝혔다. 같은 중동국가인 바레인(Ba1→Ba2)과 오만(A3→Baa1)의 신용등급도 함께 강등됐다. 바레인의 신용등급 강등은 두 달만으로 Ba1부터 '정크'(투기) 등급으로 평가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다른 중동지역 산유국의 신용등급은 유지됐지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무디스는 저유가로 이들 주요 산유국의 신용등급을 낮췄다며, 특히 사우디의 경우 "저성장률, 부채비율 상승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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