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5월 영문공시 활성화 방안 추진…우수법인 지정"
거래소 "5월 영문공시 활성화 방안 추진…우수법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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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한국거래소가 5월 중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영문공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내년 중에는 영문공시 우수기업을 선정해 현재 우수공시법인 수준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8일 영문공시 필요성이 크거나 공시역량이 충분한 기업 등을 영문공시 선도 기업으로 선정, 이를 적극 이행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정보가 부족해 글로벌 투자수요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 곤란을 겪는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거래소의 영문공시 선도기업 선정 기준은 시가총액, 외국인 지분율, 외국인 거래대금 등 상위기업 및 KTOP30 포함 여부 등이다.

거래소는 선도기업이 175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체(769사)의 22.8%를 차지한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정보 유용성이 큰 수시공시 의무항목 및 실적 관련 자율공시 항목도 선정한다. 이는 총 174개로 전체(373개) 중 약 46.7%로 추정되고 있다.

거래소는 영문공시 우수법인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내년 중 '영문공시 우수법인' 선정을 통해 공시우수법인과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불성실공시 제재 심의시에도 감경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거래소는 공시우수법인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유예(3년간), 연례교육 면제, 전자공시시스템 공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거래소는 영문공시 우수기업에 대한 불성실공시 제재감경 혜택 확대를 추진한다.

아울러 영문공시 우수법인과 모범사례를 선정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방침이다. 이를 투자자에게 적극 공표함으로써 기업의 자발적 영문 공시정보 제출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진동화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공시제도팀장은 "영문 공시정보 제공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 수요를 적극 유치함으로써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외국인 투자자 등의 효율적 권리행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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