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메리츠화재가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또 인상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1일부터 택시, 버스 등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5.8% 인상한다.
지난해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8.8%,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9% 각각 인상한 데 이어, 올 3월 법인용 자동차보험료까지 3.7% 올린 메리츠화재가 추가 보험료 인상에 나선 것이다.
이번 차보험료 인상은 손해율 악화에 따른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대비 계약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뜻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적정손해율은 77~78%로, 메리츠화재의 올 1분기 손해율은 85.8%로 다소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손해율인 90.9%와 비교하면 5.1%p나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보험료 인상에 따른 손해율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이번 차 보험료 인상이 지나치게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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