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조선 빅3, 신규인력 채용 규모 1/3토막
'구조조정' 조선 빅3, 신규인력 채용 규모 1/3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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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위기에 빠진 국내 조선 빅3가 일제히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다음달 말까지 400여명의 대졸 신입을 공채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 규모는 평년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이번 공채는 지난 26일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에 따라 인력 감축 등을 추진하는 것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기존 비핵심 계열과 유휴 인력에 대한 조정은 강도 높게 진행하되 신규 인력 충원을 통해 핵심 부문 경쟁력은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0여명을 상반기 대졸 공채로 뽑는다. 지난달 원수 접수를 마감했고 임원과 사장단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대우조선도 올해 상반기 채용을 위한 면접이 진행 중이며 다음달 중순께 최종 합격자가 정해진다. 20~30명 정도 채용이 예상된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상반기 공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400여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는 두 자릿수로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대졸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분위기는 맞다"고 전했다.

조선 빅3는 신규 인력 채용과 함께 기존 인력에 대한 감축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우조선은 오는 2019년까지 인력 23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는 구조조정 계획을 잡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수시 희망퇴직을 활성화하고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 감소로 최대 1000명이 넘는 인력 감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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