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할 사회공헌위원회를 설립한다. 신 회장은 위원장직을 맡아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27일 롯데에 따르면 사회공헌위원회는 신 회장을 선두로 내부위원에는 그룹 사장급 인사 3명, 외부위원으로 학계·법조계 전문가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사회공헌위원회는 다음 달 중 발족식과 함께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사회공헌정책, 지역사회공헌, CSV(공유가치창출·Creating Social Value) 등 세 가지 분과로 나눠지며 각 분과에는 내·외부위원이 1명씩 참여한다.
사회공헌정책분과는 구체적이고 시의성 있는 사회공헌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까지 연결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과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분과 위원을 맡는다.
지역사회공헌분과는 지역 상생·발전 계획을 수립한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와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이 전담한다. CSV 분과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와 김태영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롯데와 사회에 모두 도움이 되는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롯데에 따르면 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그룹의 사회공헌 방향과 올해 주요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이후 세부 프로그램 수립, 사회공헌 평가지표 개발, 우수사례 발굴, 지역사회·해외 진출국가에 대한 사회공헌 방안 등을 모색한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해 8월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당시 신 회장은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원위원회 설립과 조직 구성은 관련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