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상시감시' 금융감독 패러다임 정착 노력"
진웅섭 "'상시감시' 금융감독 패러다임 정착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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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공인호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상시감시' 중심의 금융감독 패러다임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원장은 20일 열린 '2016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사전규제에서 사후감독으로 금융감독 기조를 변화시키고 금융회사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되, 일시적 금융사고나 부실로 인해 그간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내외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개별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금융업권간 연계성을 감안한 통합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취약부문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차주의 총체적 부채상환 능력을 고려하는 등 여신심사 선진화를 통해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하고 기업부채의 리스크관리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진 원장은 "아직도 금융현장에 금융소비자의 불편과 불신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관행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지난해 1차 20대 개선과제에 이어 올해 2차 20대 개선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 과정에서 구성된 '금융관행 개혁 자율추진단'이 주도적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하는 등 금융현장의 자율 역량이 제고될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현장과의 소통도 지속하겠다"며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확대 운영하고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활성화해 애로사항을 진정성 있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1인인 금융옴부즈만도 3인으로 늘리고 기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불법 금융행위 및 부당 영업행위 차단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금번 신설된 불법금융대응단을 통해 '5대 금융악(惡)'을 차단하는 한편, 금융회사 건전성 검사, 미스터리쇼핑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는 위원장인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前 한국경제학회장)의 진행하에, 금융감독 방향 및 최근 주요현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이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전체회의와 별도로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현장과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개혁 추진방향과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한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더욱 열린 자세로 수렴해 업무 수행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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