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현 경기 상황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를 인정했다. 다만, 부작용을 고려해 정책 효과를 볼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19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리 수준이 완화적인 것은 분명하다"며 "더 완화적이냐 아니냐의 정도의 문제지 실물 경제를 지원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현재 연 1.50%의 기준금리가 인하의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라며 "금리인하의 여지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금리 정책은 부작용을 같이 고려해 판단해야 하는 만큼 정책효과를 볼 수 있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의 정책 공조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통화정책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현재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경기적 요인보다는 구조적 요인이 큰 만큼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구조개혁이 함께 가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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