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통합 이달 결론...노조 '27일 총파업'
국민카드 통합 이달 결론...노조 '27일 총파업'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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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안 은행에 제출...정규직 15% 축소, 인건비 10% 반납 등
국민카드 노조는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앞에서 전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노조는 22일 저녁 임시 간부회의를 통해 총파업 시기를 27일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이 늦어도 5월중으로 국민카드 합병건을 마무리할 예정임에 따라 ‘흡수합병’을 결정하기 전에 노조 측의 총파업 선언으로 은행을 압박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 노조는 노사가 독자생존을 요구하기 위해 합의한 자구안을 22일 은행에 전달했으며 이 자구대책 잠정합의안에는 국민은행에 5천억원 증자요청과 함께 정규직 15% 축소, 임금10% 반납, 단협조항 개선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국민카드 사측이 15% 인력 감축을 결정하고 현재 희망퇴직의 형식으로 약7% 가량의 인력이 감축됐으며 추가적 인력감축으로 15%를 채우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노조는 조합원들의 임금 반납으로 희망퇴직자들의 퇴직금을 올려주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김길영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자진해서 인력을 감축하고 임금을 반납하며 각종 복지제도를 축소하는 뼈아픈 자구책을 마련했으며 전직원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휴일도 마다하지 않고 연체축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은행이 자구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총파업 돌입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민주노총에서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흡수합병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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