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하이브리드의 '원조' 프리우스, 높은 연비로 재탄생
[시승기] 하이브리드의 '원조' 프리우스, 높은 연비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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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세대 프리우스는 디자인 콘셉트인 '트라이앵글 실루엣'에 토요타만의 저중심 패키징을 융합시켰다.(사진=한국토요타)

실 연비 크게 높이고 적재공간 확대해 패밀리카로 손색없어

[서울파이낸스 조윤성기자] '원조'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원조는 처음에 시작했지만 계속 발전시키고 있어 후발주자들이 범접할 수 없는 고유가치를 가져 명맥을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도 원조는 다양하다.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처음으로 적용한 엔진이나 품질에 따라 원조라는 수식어가 붙여지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다양한 엔진을 선보이고 있다. 가솔린엔진에서 시작돼 디젤엔진까지 접목됐고 고성능 스포츠카에도 높은 출력을 내기 위해 하이브리드가 보조기술로 적용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량으로는 전 세계에서 토요타(TOYOTA)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물론 국내에서 현대기아차가 선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토요타 하이브리드는 명불허전이라 할 수 있다.

▲ 4세대 프리우스의 리어뷰는 뛰어난 공력을 감성적으로 디자인해 리어스포일러에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리어 범퍼 사이드의 코너 엣지로 이어지는 유니크한 선을 적용했다.(사진=한국토요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중형차 캠리를 비롯해 소형차 프리우스까지 적용돼 있다. 무엇보다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여타 자동차 메이커가 따라올 수 없는 높은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

프리우스의 어원은 라틴어로 '선구자'다. 1997년 세계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인 1세대, 2003년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를 표방했다. 연비와 주행을 양립시켜 하이브리드를 정착시킨 2세대, 2009년 세계최고의 연비로 하이브리드 확대의 서막을 알린 3세대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거듭할수록 글로벌 세계 자동차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했다.

배터리 기술력에서는 우리나라의 삼성이나 LG 등이 우수하게 평가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량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가솔린 엔진과 어떤 조합을 이뤄내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 4세대 프리우스는 '아이코닉 휴먼테크'(ICONIC-Human-tech)라는 콘셉트로 한 눈에도 프리우스임을 알수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휴대폰 무선충전기술과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사진=한국토요타)

지난달 한국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4세대 프리우스를 시승해 봤다.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기도 하지만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각광받았던 차량이기도 하다.

토요타가 4세대 프리우스를 만들면서 내세운 콘셉트는 '운전이 재미있고 멋진 차, 갖고 싶고 계속 타고 싶은 차'다.

4세대 프리우스는 최대 열효율 40%를 실현한 엔진을 비롯해 모터, 트랜스액슬, 파워 컨트롤 유니트, 구동용 배터리 등 시스템 전체에서 소형·경량화를 실현했다. 첨단 공기역학기술이 적용돼 20% 가량의 연비를 높였다.

인테리어도 감성적인 스타일과 따뜻함을 더한 인간 중심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보다 안락함을더했다. '아이코닉 휴먼테크'(ICONIC-Human-tech)라는 콘셉트로 한 눈에도 프리우스임을 알수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진동, 소음을 억제하는 고강성 프레임을 적용하고 접합부의 틈새도 철저히 차단, 실내 정숙성을 극대화시켰다. 넉넉한 뒷좌석과 함께 트렁크에는 9.5인치 골프백을 4개까지 적재가능토록 설계했다. 경량화는 물론 적재공간 확대에도 크게 신경을 써 가족이 함께 탈수 있는 차량으로 변신시켰다.

▲ 넉넉한 뒷좌석과 함께 트렁크에는 9.5인치 골프백을 4개까지 적재가능토록 설계했다. 경량화는 물론 적재공간 확대에도 크게 신경을 써 가족이 함께 탈수 있는 차량으로 변신시켰다.(사진=한국토요타)

연비는 복합연비로 21.9㎞/ℓ였지만 주행연비는 35.71㎞/ℓ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제 출퇴근하는 도로환경을 설정해 고속주행과 시내주행을 병행한 결과여서 만족스럽다. 디젤차량이 인기인 국내시장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연비효율성을 갖춘 셈이다.

프리우스에 적용된 ‘에코 저지’(Eco-Judge), ‘에코 월렛’(Eco-Wallet), ‘에코 다이어리’(Eco-Diary) 등의 에코 드라이빙 계기판 설정은 연비운전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경쟁사의 소형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 1ℓ당 20㎞대 후반이지만 시승에 참여한 기자들이 대부분 1ℓ당 30㎞ 후반을 달성한 점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훨씬 우수하다고 할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있는 토요타가 캠리나 다른 차량에서도 향후 어떤 연비기술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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