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내수활성화·수출 지원 대책 촉구
전경련, 내수활성화·수출 지원 대책 촉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종합경기 BSI 추이 (그래프=전경련)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오는 4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5.7로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이달 실적치도 94.2를 기록,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기업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의 매출 감소는 자금사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 전망치는 지난 1월 100.4 이후, △2월 97.0 △3월 95.6 △4월 94.8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1년 내내 100을 밑돌았다.

기업들은 자금사정 관련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 부진(55.6%)에 대한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원가 상승(12.6%)이 뒤를 이었다. 까다로운 대출조건과 주식·회사채 발행 위축은 각각 9.9%, 4.9%로 집계됐다. 자금조달보다 매출 감소가 자금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8.5) △수출(97.4) △투자(94.8) △자금사정(94.8) △고용(96.6) △채산성(96.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 전망치(101.1)의 경우 재고과잉 의미하는 100을 넘어섰다.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94.2)는 부문별로 △내수(102.8) △수출(97.0) △투자(93.8) △자금사정(95.3) △재고(103.2) △고용(96.1) △채산성(98.5) 등 내수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부진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지속된 매출 감소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로 기업들이 투자 재원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금사정의 어려움이 매출 부진에서 기인한 만큼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과 함께 수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