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뉴스 등 생활정보 음성안내…삼성 생활가전 방향 "Make Simple"
스마트홈·엔터테인먼트·쇼핑 관련 앱 지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가전제품은 냉장고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탑재한 집약체"
3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 출시 행사에서 만난 관계자는 이같이 제품을 소개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물을 마시기 위해 냉장고를 찾는다"며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이때 날씨, 뉴스 등을 내장 스피커를 통해 읽어줘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메이크 심플'(Make Simple)이라는 슬로건 아래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제작했다. 해당 관계자도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누구나 간단하고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말했다.
서병삼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도 이날 삼성 생활가전의 방향성과 관련해 "한눈에 편리함을 알아볼 수 있고, 긴 설명이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또 사용자에게 더 큰 감동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상단 우측 도어에 탑재된 21.5인치 풀HD(1280x720)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처럼 앱을 터치해 실행하거나 위젯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식재료는 이마트몰, 롯데마트, 네이버쇼핑 등의 앱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벅스 앱을 이용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IoT 기능을 통해 연결된 TV의 화면을 미러링해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 전용앱 '스마트홈'을 이용해 제품 조작도 가능하다.
다만 별도에 앱스토어는 제공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앱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마켓이 생기면 냉장고 본연의 기능과 관련 없는 많은 양의 앱이 유입될 수 있어 탑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도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많은 앱을 실행하거나 사용시간이 길어지면 느려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전원과 별도로 디스플레이와 관련 장치들을 재시동할 수 있는 전원 스위치를 우측 상단 도어 안쪽 윗부분에 마련해뒀다. USB 연결포트도 이곳에 있다.
